'탈석탄' 한국은 역주행
전 세계 10대 석탄 화력발전소를 보면 중국 5군데, 한국이 3군데입니다.
충남 태안 세계 2위
충남 당진 세계 3위
인천 영흥 세계 7위
발전량으로 보면 중국이 단연 1위고 우리는 8위지만 국토 면적으로 나눠보면 우리가 중국보다 3.8 배나 더 많습니다.
국내 미세먼지 원인 물질 가운데 석탄발전소에서 내뿜는 매연이 14%로 가장 많습니다.
충남 석탄화력발전소 배출 미세먼지 원인 물질 (2015년)
질소산화물 5만7천톤 + 황산화물 3만4천톤 = 9만1천톤
국내 석탄화력발전소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약 1억 8천만 톤,
전체 배출량의 26%를 차지합니다.
▼ 말로만 ‘탈석탄’ 실제로는 역주행
우리나라의 석탄 화력 발전 비율은 약 45%,
전체 에너지원 가운데 1위입니다.
정부도 석탄이 대기 오염의 원인인 걸 잘 압니다.
그래서 석탄 사용을 줄이고 다른 에너지로 바꿔간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액화천연가스나 신재생 에너지가 그 대안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떨까요.
노후된 발전소가 없어지는 만큼, 새 발전소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전량을 보면 1년 전보다 오히려 12% 가까이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탈 석탄'이라는 전 세계적 흐름과는 정반대입니다.
석탄을 대체할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 역시 제자리걸음입니다.
2030년, 20%대까지 늘리겠다고 했지만, 아직 6% 수준에 불과합니다.
여기에다 국제 사회에선 '기후 악당'이라는 오명까지 듣고 있습니다.
동남아 등 해외 석탄발전소 건설에 앞다퉈 투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지 환경 단체가 "더러운 에너지"를 수출한다며 한글 피켓까지 들고 시위를 벌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수출입은행 등 공적 금융기관이 동남아 석탄 화력발전에 투자한 돈은 11조 원이나 됩니다.
반면 글로벌 금융 기관들은 잇따라 탈 석탄 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대기 오염에 따른 건강 피해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등을 비용으로 치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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